ADVERTISEMENT

이창진 투런포-이민우 무실점 역투, KIA 2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KIA 외야수 이창진.[뉴스1]

KIA 외야수 이창진.[뉴스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렸다. 이창진(27)이 결승 홈런을 쳤고, 선발 이민우(26)가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KIA, 26일 사직 롯데전 3-1 승 #두산, 선두 SK 0.5경기 차 추격

KIA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7위 KIA는 61승2무80패를 기록, 8위 삼성과 승차를 1.5경기로 늘렸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1회 초 이창진의 선제 결승홈런이 터졌다. 이창진은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높은 직구를 때려 좌월 선제 투런포(시즌 6호)로 만들었다. KIA는 2회에도 추가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문선재가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진영의 땅볼 때 롯데 2루수 김동한의 실책이 나와 1사 1, 3루가 됐다. 고장혁의 3루 땅볼로 문선재가 홈을 밟았다. 3-0. 롯데는 6회 말 이대호의 솔로 홈런(시즌 16호)으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관련기사

KIA 우완투수 이민우. [뉴스1]

KIA 우완투수 이민우. [뉴스1]

KIA 선발투수 이민우의 투구도 빛났다. 이민우는 5회까지 안타 3개, 볼넷 2개를 줬으나 무실점했다. 5회 2사 이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정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고비를 넘겼다. 삼진은 무려 8개나 뽑아냈다. 이민우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박흥식 KIA 감독 대행은 "이민우의 호투와 이창진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민우 이후 올라온 구원 투수들도 호투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 14일 롯데전 이후 742일 만에 통산 두 번째 선발승을 따낸 이민우는 "올 시즌 많이 부족했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내년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내년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기복 없이 던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손아섭은 5회 2루타로 개인통산 2500루타(역대 32번째) 및 7년 연속 200루타(역대 9번째)를 달성했다. 10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중인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을 0.295(499타수 147안타)로 끌어올렸다.

2위 두산은 대구에서 삼성을 11-0으로 이겼다. 85승1무55패가 된 두산은 1위 SK(85승1무54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3피안타 무실점하고 시즌 11승을 올렸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