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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전자증권제도’ 시대 개막 … 5조원 규모 실물증권 유치로 업계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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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 7월 개최한 전자증권제도 세미나에는 500여 법인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사진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 7월 개최한 전자증권제도 세미나에는 500여 법인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사진 삼성증권]

상장 주식과 채권 등의 발행·유통·권리 행사가 실물증권(종이) 없이 이뤄지는 ‘전자증권제도’가 지난 16일 시행됐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의 위·변조와 유통·보관 비용 발생 등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16년 3월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이 공포된 이후 3년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시행에 들어갔다. 전자증권제도 적용 대상은 상장 주식과 채권 등 대부분의 증권으로, 실물 없이 전자등록 방식으로만 발행할 수 있고 전자등록 후에는 실물 발행이 금지된다. 또 전자등록으로도 증권에 관한 권리 취득과 이전이 가능하고 신탁재산 표시·말소의 경우 제3자에 대한 대항력을 갖게 된다.

삼성증권 #전체 실물주식자산 중 30% 기록 #업계 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 설립 #원스톱 법인 토털 서비스 큰 호평

삼성증권은 전자증권제도 시행과 관련해 법인 및 개인 고객들이 보유한 5조원 규모의 실물증권을 유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는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올해(8월 말 기준) 각 증권회사로 유치된 전체 실물주식자산 중 30%를 차지하는 규모로 업계 1위의 기록이다.

이런 성과는 전통적으로 개인자산관리(WM) 부문에 강점을 가진 삼성증권이 장석훈 대표 취임 이후 투자은행(IB) 등 본사 영업을 함께 강화하는 균형성장 전략을 추진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IB 등 본사 영업이 강화되면서 주식을 실물로 보유하고 있는 법인·거액자산가 등 WM 고객들 사이에서 삼성증권이 전사의 역량을 집대성해 제공하는 법인 토털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삼성증권이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설립한 가업승계연구소가 대표적이다. 가업승계연구소는 승계 컨설팅과 더불어 관련 M&A(인수합병)·IPO(기업공개)·자금조달과 같은 실행 지원 서비스, 후계자 양성을 위한 NEXT CEO포럼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의 호평을 받아 왔다.

또한 삼성증권은 WM 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맞춤형 재무솔루션과 자사주 신탁, 기업가치 평가, 퇴직연금 등 법인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법인별로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PB 1명당 1개 기업을 매칭해 관리하는 1대1 전담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 삼성증권은 올해 초부터 전자증권제도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런 활동의 하나로 지난 7월에 한국예탁결제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전자증권제도 세미나에는 500여 법인이 참석하는 등 큰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삼성증권 양진근 법인컨설팅담당은“법인 및 법인 오너 고객의 경우 이번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계기로 가업 승계와 사업구조 재편 등 다양한 니즈에 대한 솔루션을 요청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전사적인 역량을 모은 원스톱 법인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높아진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상장법인 고객을 위해 전자투표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법인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부가 서비스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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