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조승수 "노회찬재단 총장직 사퇴하고 내년 총선 불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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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전 의원이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중앙포토]

조승수 전 의원이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중앙포토]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된 조승수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이 총장직 사퇴와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에 저의 불찰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노회찬재단과 후원회원, 정의당과 당원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며 "정말 송구하고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3일부로 재단 사무총장직에 대한 사퇴서를 재단 이사장에게 제출했다"며 "다가오는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거듭 재단과 당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후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22일 오전 1시 20분쯤 울산시 북구 화봉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조 사무총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무총장은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다.

조 사무총장은 정의당 전신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소속으로 각각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울산 북구를 지역구로 내년 총선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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