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셋째 날인 14일 오후 본격적인 귀경길 정체가 시작되며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수도권 방면 정체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0시쯤 시작된 귀경방향 정체는 오후 4시∼6시쯤 절정에 이르렀다가 다음날 오전 3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요금소 출발 기준 부산→서울은 7시간, 대구→서울은 6시간, 울산→서울은 6시간50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서울은 6시간10분, 목포→서서울까지 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전→서울은 3시간50분, 강릉→서울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양산나들목 인근 5㎞, 양재나들목∼반포나들목 11.3㎞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산방향 한남나들목∼잠원나들목 2.7㎞ 구간도 정체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서청주나들목 인근 6㎞, 남이천나들목∼산곡분기점 21.7㎞ 구간 역시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33.8㎞,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4.2㎞,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 방향 23.2㎞·구리 방향 20.9㎞ 구간에서도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5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고속도로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0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차량은 54만 대로 추산된다. 12~15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경 차량이 몰려 이날 오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귀성 방향은 평소 토요일과 비슷한 수준의 정체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