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나란히 군부대를 방문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군 지휘부를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포토사오정] #추석 앞두고 군부대로 달려간 #이해찬·손학규·심상정 대표
이 대표는 이날 북한이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것을 거론하며 "발사와 거의 동시에 (발사 사실을) 확인하고, 제게도 참고사항으로 전달됐다"며 "우리 군의 안보태세가 아주 견고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서울 강서구 수방사 1 방공여단과 경기도 김포시 제505 방공대대를 방문했다.
손 대표는 군 관계자로부터 한국형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 과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마’ 등 대공 무기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손 대표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을 어깨에 메고 직접 조준을 하는 등 시연도 했다. 이후 손 대표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같이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 신병훈련소를 방문했다.
훈련소를 방문한 심 대표는 훈련병들을 안아주며 격려했다. 내무반을 방문한 심 대표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한 훈련병이 부모님과 통화를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훈련병은 심 대표가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며 훈련소에서 자녀가 잘 있다고 안부 등을 전하자 얼굴을 가리며 수줍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심 대표가 앞치마를 두르고 장병들을 위해 배식 봉사를 하고 함께 식사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심 대표가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장병들을 격려하자 훈련병들도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인사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군부대 방문 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사 월급 100만원 시대를 열겠다"며 '병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우선 "병사 월급체계를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한다"며 "부모의 금전적 도움 없이 군 복무를 하고 복무를 마치면 목돈 1천만원 정도를 남겨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최소 월급 100만원은 필요하다"며 "(재원 마련을 위해선) 인건비를 국방예산 비중 4.2%에서 0.8%만 늘려 5%대를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