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승용차 10m 아래 철로로 추락…1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9일 오후 11시 23분쯤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 고가도로에서 승용차가 동대구역과 고모역 사이 철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11시 23분쯤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 고가도로에서 승용차가 동대구역과 고모역 사이 철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외제 승용차가 고가도로 옆 10m 아래 기차 철로에 추락하며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1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 23분쯤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 고가도로에서 A(54)씨가 운전하던 벤츠 승용차가 동대구역과 고모역 사이 철로 위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 당시 A씨 외에 동승자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차량 11대와 소방관 등 인력 45명을 현장에 투입해 오후 11시 42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이 추락 후 충격으로 인해 차가 뒤집힌 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차량 추락 당시 열차가 운행하지 않을 때라 지·정체 현상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음주에 의해 사고를 낸 것인지 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보면 인근 골목길에서 빠져나온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우회전을 하다 철로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승용차 철로 위로 추락   (대구=연합뉴스) 9일 오후 11시 23분께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 고가도로에서 승용차가 동대구역과 고모역 사이 철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소방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는 모습. 2019.9.10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구에서 승용차 철로 위로 추락 (대구=연합뉴스) 9일 오후 11시 23분께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 고가도로에서 승용차가 동대구역과 고모역 사이 철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소방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는 모습. 2019.9.10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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