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 '국내 정장 모델' 가을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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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국내 신사복 브랜드 갤럭시(GALAXY)의 모델로 발탁됐다.

제일모직 측은 18일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과 2006년 가을시즌을 시작으로 향후 1년 간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차동윤 상무는 "모던한 클래식, 정통을 지향하는 신사복인 갤럭시와 헐리우드 최고의 신사로 꼽히는 피어스 브로스넌의 이미지가 더할 수 없이 잘 어울린다는 점이 가장 큰 선정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피어스 브로스넌은 할리우드에서 수트(Suit)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20년간 약 천 여벌의 수트를 입어보았다고 전해지는 만큼 신사복에 대해서는 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는 브랜드 이미지에 가장 걸맞은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글로벌 리서치 회사에 의뢰한 결과, 피어스 브로스넌은 고급, 세련미, 능력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패션 전문가들이나 디자이너들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는 후문.

대부분 할리우드 스타들이 계약자리에 매니저를 앞세워 딱딱한 비즈니스 중심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반해, 피어스 브로스넌은 혼자 나와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는 등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 "역시 젠틀한 스타"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실제 피어스 브로스넌이 입을 의상 준비를 위해 그의 몸 치수를 측정(체촌)한 제일모직 관계자는 "서구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체에 비해 하체가 상당히 길었다. 사이즈를 잴 때도 매우 친절하게 응대해 줬으며, 스크린에서 볼 때 보다 훨씬 따뜻하고 매력적이었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CF 촬영현장에서 그는 "신사복이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이며, 내가 어떤 스타일의 사람인지 말해주는 언어"라며 신사복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히기도. 이러한 철학에 근거해 이번 CF촬영 컨셉트에 대해서 직접 아이디어를 낼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갤럭시는 피어스 브로스넌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꾀하고, 대표적인 할리우드 스타라는 상징성을 활용해 이번 가을에 'How to dress'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하는 갤럭시 광고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촬영해 9월 1일,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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