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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14일 추석 연휴 중 쓰레기 수거 중지

중앙일보

입력

'쓰레기함께줄이기 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맞은편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에서 일회용품으로 차려진 성묘상 비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쓰레기함께줄이기 시민운동본부' 회원들이 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맞은편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에서 일회용품으로 차려진 성묘상 비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인 12~14일 서울에서 쓰레기 수거가 중지된다. 서울시와 25개 구청은 연휴 기간 중 ‘청소상황실’을 운영한다.

청소상황실 운영해 순찰·민원 업무 전담 #13·14일 이튿날 2시까지 대중교통 연장

서울시가 쾌적한 추석 연휴를 위한 ‘청소종합대책’을 9일 내놨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추석 연휴 직전인 이달 6~11일(6일간) 주요 도심과 골목길에서 공무원, 환경미화원, 주민 등 5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청소를 한다. 시민들이 연휴 전 집안이나 사무실 등에 있는 쓰레기를 배출하면, 서울시는 이 쓰레기를 전량 수거해 수도권매립지·자원회수시설 등에 반입 처리할 예정이다.

대신 연휴 기간(12~14일)엔 쓰레기 수거가 중지된다. 이 기간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및 수도권매립지, 구청 환경미화원이 대부분 휴무한다. 쓰레기 배출은 15일부터 가능하다. 다만 구로구는 13일, 성동·영등포·관악구는 14일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서울시와 25개 구청은 12~15일 ‘청소상황실’을 운영하고, 순찰 및 민원 업무를 처리한다. 연인원 320여 명으로 구성된 ‘청소 순찰기동반’을 도심과 가로 주변 중심으로 투입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구별로 청소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연휴 기간에 쌓인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해 처리할 방침이다. 김동완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서울시는 연휴 동안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쓰레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들께 쓰레기 배출 날짜와 시간을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연휴 기간 중 교통 대책도 내놨다. 귀경객이 몰리는 13일 추석 당일과 14일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시간 기준으로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등 기차역 5곳, 서울고속·동서울·남부·상봉 등 버스터미널 4곳을 지나는 129개 노선을 연장 운행한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택시 3100여 대는 연휴 중 정상 운행한다. 성묘객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13·14일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의 운행 횟수를 늘린다. 용미리로 가는 774번, 망우리로 가는 201·262·270번이 대상이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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