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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기자간담회에도 의혹 여전…서울대 세 번째 촛불 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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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아크로광장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아크로광장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서울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촛불을 든다. 지난달 두 번의 촛불집회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대 총학생회(총학)는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회는 9일 오후 6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아크로 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총학은 이번 주말 태풍으로 인해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기 때문에 다음 주에 집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집회에 앞서 5일 오전에는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린다.

총학은 3일 임시 총학생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응에 대해 논의한 뒤 3차 촛불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서울대에서는 지난달 23일 개인 단위 학생 주도로 1차 촛불집회를 열었고 이후 총학생회가 주최를 맡아 28일 2차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1·2차 집회 때는 각각 주최 측 추산 500명과 800명의 학생이 모여 조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총학은 “지난 2일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비롯하여 추후 정치권의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주시하며 향후 대응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지금껏 지적됐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일 11시간에 걸쳐 ‘대국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다닐 때 받은 장학금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하지만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SNS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3차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집회는 9일 오후 6시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란인 캡처]

서울대 총학생회가 SNS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3차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집회는 9일 오후 6시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란인 캡처]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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