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한일관계 관련 "일본은 의연하되 감정적이지 않다"

중앙일보

입력 2019.08.30 17:32

업데이트 2019.08.30 18:06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일본 관방장관은 30일 한·일관계 악화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처와 관련해 “의연해야 할 때엔 의연하되, 감정적이 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그는 이날 각의(우리의 국무회의)뒤 브리핑에서 ‘양국 정부의 갈등이 쌍방의 민간 경제활동에까지 상처를 주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文대통령의 '합의했다고 끝난 것 아니다'발언엔
"청구권협정,국교정상화와 우호관계의 법적 기반"

스가 장관의 발언은 양국 갈등 국면에서 일본측이 한국에 비해 더 합리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기자는 이날 스가 장관에게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합의했으니 과거는 모두 지나갔다는 식으로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청구권 협정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뜻을 시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스가 장관은 “청구권협정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양국 우호협력 관계의 법적 기반”이라며 “현재 양국관계의 최대 문제인 징용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의한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계속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또 “한국측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면서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실시와 청구권 협정 위반 상태의 시정 등 일본은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한국측에 적절한 조치를 계속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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