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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모든 의혹 사실대로 말했다"···도박 혐의 일부 인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가 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가 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승리(29·본명 이승현)가 12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오후 10시 18분께 돌려보냈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선 승리는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향후 다른 조사들도 성실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뒤 발걸음을 옮겼다.

승리는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답했으며, ‘도박 자금 마련은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올라탔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이날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같은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29일에는 양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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