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조국 압수수색 과정 전례없어…나라 어지럽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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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남동구 삼천리기계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28일 인천 남동구 삼천리기계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한 데 대해 “언론은 압수수색 과정을 취재하는 데 (검찰이) 관계기관과 협의를 않는 전례없는 행위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에도 한미동맹에는 문제가 없다는 발언 뒤에 “오히려 제가 더 우려하는 것은 조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30여곳 압수수색을 했다는 뉴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몰랐는데 언론이 취재했다. 이 점이 (지소미아 종료보다) 오히려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면서 “최고위가 끝나는 대로 돌아가 긴급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전혀 외교적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여러 가지가 염려되지만 우리가 의연하게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일본과 외교적 대화를 이어가면 국민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이 경술국치 109주년으로 역사 의식을 갖고 이 국면을 타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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