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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결혼 2일차에 '부부 십계명'…"실패를 이해하기"

중앙일보

입력

[사진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사진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인 서유리(34)가 최병길(42) 전 MBC PD와의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서유리는 27일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해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유리는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고 남편 최병길은 아내를 위해 민어 스테이크를 비롯한 민어요리를 준비했다.

서유리는 백허그를 하며 "일하고 오니까 밥해주고 좋네"라고 말하며 애교를 부렸다. 그러자 최병길은 "돈 많이 벌어오면 밥도 많이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유리는 "오빠는 돈 안 벌 거에요?"라고 물었고 최병길은 "나 지금 작품 쉬고 있는 것 안 보이느냐. 미안하다"라고 답했다.

[사진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사진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이어 두 사람은 각각 '부부 십계명'을 작성하고 서로 종이를 바꿔 읽었다. 서유리는 십계명에 '보증 서지 말기'를 적으며 "(보증 서면) 패가망신한다. 오빠는 귀가 얇다"라고 조언했다. 서유리는 또 '실패를 이해하기'를 적으며 "프로그램에서 잘려도 이해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병길은 "라디오는 잘리면 안 된다"고 말했고 서유리는 "라디오는 안 잘린다. 내가 박명수 오빠도 이겼다"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 서유리는 십계명에 '각방 쓰지 말기', '비속어 금지', '사업 안 하기', '사회면에 실릴 일 없게 하기', '자신이 입은 옷은 자신이 처리하기' 등을 적었다.

마지막 항목에는 '가슴 수술 안 하기'라는 내용을 적었다. 서유리는 해당 글을 적으면서도 "나는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최병길은 "나 이거 마음에 든다. 절대 하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이후 '강철의 연금술사', '도라에몽', '드래곤볼' 등에서 목소리를 연기했다. MBC TV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활약했다.

최 PD는 2002년부터 MBC 드라마국 PD로 일했다. '에덴의 동쪽'(2008~2009), '남자가 사랑할때'(2013), '미씽나인'(2017) 등을 연출했다. 이후 올해 2월에 퇴사해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소속을 옮겼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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