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미사일' 비공개회의…영국‧프랑스‧독일 규탄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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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AF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AF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7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비공개회의 이후 이들 3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은 이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북미 정상이 지난 6월 30일 합의한 대로 북한은 미국과 의미 있는 협상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는 한반도 안보를 보장받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해체될 때까지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를 유지하고 완전하고 엄격히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과 16일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다. 또 지난 24일에도 동해 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명명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쏘는 등 올해 들어서만 9번째 시험 발사를 감행했다.

안보리는 지난 1일에도 이들 3개국 요청으로 비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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