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4대 고궁·박물관 무료 개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부가 다음달 추석 명절을 맞아 4대 고궁 등 주요 문화재와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추석전 470만 가구에 근로·자녀장려금 5조원 지급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11~15일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고속도로 통행료는 다음달 12~14일에는 전액 면제할 계획이다. 주차난을 줄이기 위해 주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주차장도 개방한다. 고속철도(KTX) 역귀성 표는 30~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와 함께 열차, 고속·시외·전세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을 최대한 증편 운행하며, 갓길 차로를 임시 운영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유도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문화·여가시설 주요 할인 내용.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추석 연휴 문화·여가시설 주요 할인 내용.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다음달 12~15일에는 4대 고궁,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세종유적, 칠백의총, 만인의총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천·덕수궁관 등도 다음달 12~14일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서울관만 13일 휴관) 이와 함께 주요 국립박물관 및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특별공연 및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밥상에 많이 오르는 15개 주요 성수품은 비축물량을 풀어 가격을 안정화한다. 배추·무·사과·소고기·돼지고기·명태·오징어 등이다. 공급 물량은 평시 대비 1.2~2.9배 수준이다. 아울러 직거래 장터, 농·임·수협 특판장, 로컬마켓 등을 통해 제수용품, 지역 농특산물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20일까지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서 축제·이벤트·할인행사를 열고,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특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자료: 기획재정부

자료: 기획재정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휴일지킴이약국을 지정하는 등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문 여는 의료기관ㆍ약국은 129(보건복지콜센터)나 응급의료 포털(e-gen.or.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부모, 맞벌이 가구 아이들을 위한 아이돌봄서비스도 다음달 12~15일 정상 운영한다.

중소기업ㆍ소상공인ㆍ취약계층이 추서 전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 96조원에 달하는 추석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데 37조원, 대출ㆍ보증 만기 연장에 56조원을 쓴다. 아울러 외상매출채권 보험인수에도 2조9000억원을 들인다. 조달대금과 하도급 대금 납세 환급금 등은 추석 전에 조기에 지급해 자금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한다.

또 취약계층을 위해 대폭 확대한 근로ㆍ자녀 장려금을 5조원을 추석 연휴 전까지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 규모(2018년 소득분)는 총 470만 가구, 5조원으로 전년(273만 가구, 1조8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9월 30일까지인 법정지급 기한도 추석 전인 9월 10일까지로 앞당긴다. 특히 근로장려금의 경우 올해부터 반기지급제도가 시행돼 상반기 소득분으로 12월에 한차례 더 지급할 예정이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