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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제5회 소년중앙 호러·추리 단편소설 공모전 접수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어요. 아직 출품을 망설이고 있는 친구들에게 번뜩이는 영감을 제공할 만한 호러·추리 책을 모아봤습니다.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구스범스 33·34

구스범스 33·34

『구스범스 33·34』
R L 스타인 글, 신은정·더미 그림, 신인수·김선희 옮김, 196·180쪽, 고릴라박스, 각 권 9000원
인형극을 보고 집에 왔는데, 핏빛 입술로 삐뚤어진 웃음을 짓고 있는 목각 인형이 거실 소파에 앉아있다면 어떨까. 저절로 비명을 지르고 말 것이다. 수상쩍은 이 인형, 슬래피가 나타난 이후 벌어지는 괴상한 일들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심지어 슬래피는 녹색 액체를 쏟아내며 자신의 신부를 데려오라고 윽박지르기까지 하는데. 여기에 더해 방마다 유령의 전설이 깃든 대저택에서의 음산한 모험이 기다린다. 32개국에서 4억2000만 부, 국내 30만 부 판매를 돌파한 세계 대표 호러 동화 『구스범스』 시리즈의 33번째, 34번째 이야기. 초등 전학년.

기괴하고 요상한 귀신딱지

기괴하고 요상한 귀신딱지

『기괴하고 요상한 귀신딱지 1』
라곰씨 글, 차차 그림, 140쪽, 라이카미, 1만3500원
만화풍선껌·주먹총·쫀드기 등 80년대 추억의 장난감이 가득한 ‘딱지 문방구’는 사실 귀신딱지의 비밀본부다. 1986년, 동네에서 뛰어놀던 주인공 짝구는 모종의 이유로 현재로 넘어오게 되고, 문방구 주인아저씨가 실은 악귀를 잡는 인간들의 수호천사인 ‘꼭두’란 사실을 알게 된다. 때마침 귀신을 무서워하는 겁쟁이 소년 우동이 귀신을 달고 오는데, 짝구가 귀신을 알아차리며 얼떨결에 귀신딱지 비밀요원으로 합류한다. 짝구와 우동이 마주한 첫 번째 귀신은 바로 물귀신. 두 사람은 귀신딱지에 물귀신을 잡아넣을 수 있을까. 초등 저학년 이상.

추리사건파일

추리사건파일

『추리 사건 파일: 과학·생물』
야먀모토 쇼조·고스기 마키 글, 서수지 옮김, 각 권 88쪽, 뜨인돌어린이, 각 권 1만2000원
먼저 사건 편과 추리 편으로 나뉘어 있는 사건 파일을 읽는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았다면 독해 문제를 꼼꼼히 읽으며 풀어본다. 특히 과학·생물 지식과 관련된 단서를 잘 찾아야 한다. 사건 파일과 문제를 통해 모은 단서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추리해 사건의 진상과 범인을 밝혀낸다. 마치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두뇌 훈련을 할 수 있는 책. 빈 공간에 직접 내 생각을 쓰며 나만의 추리 연습장을 완성해 보자. 목숨을 건 물동이 나르기, 고양이 눈에 숨겨진 알리바이의 비밀 등 과학 16개, 생물 16개의 흥미진진한 추리 문제가 실렸다. 초등 전학년.

조선특별수사대

조선특별수사대

『조선특별수사대 1·2』
김해등 글, 이지은 그림, 210·212쪽, 비룡소, 각 권 1만원
『목민심서』는 다산 정약용이 전라도 강진에서 귀양살이 중 쓰기 시작해 순조(1818년) 때 완성한 책으로 조선의 사회·정치 실상을 지도자의 역할과 연결시켜 현대 사람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이 책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특별수사대가 탄생했다. 고리대금 때문에 가족을 잃고 관가에서 심부름을 하는 통인 오복, 비밀 임무를 띠고 마을로 내려온 엄 사또, 책객 무진이 한 팀이 돼 암행어사 살인 사건, 가짜 돈 사건 등을 파헤친다.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덤으로 조선 후기 사회 모습도 알게 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이지윤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너만 모르는 엔딩

너만 모르는 엔딩

『너만 모르는 엔딩』
최영희 글, 168쪽, 사계절, 1만1000원
이 책은 물파스 냄새와 지구 정착한 외계인(너만 모르는 엔딩), 삼선 슬리퍼와 지구의 운명(최후의 임설미), 대한민국 중딩과 지구 비밀 병기(기록되지 않은 이야기) 등 기발한 이야기 5편으로 구성된 SF 소설집입니다. 그중 ‘너만 모르는 엔딩’이 인상적이었죠.
남자 주인공 호재는 ‘흡씨’라는 중년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흡씨는 사실 물파스 냄새에 반해 지구에 온 외계인인데 시장 상인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중우주론에 기반한 특별한 장치로 사람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해주고 있답니다. 호재의 부탁으로 미래를 설계해주는 과정에서 그의 아내도 계획하게 되는데, 호재는 10년 친구인 민아는 절대로 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해요. 그런데 영화 한 편 보라는 흡씨의 제안을 계기로 호재는 처음으로 민아와 사귀고 싶다 생각하고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죠. 이미 미래를 설계했기 때문에 다시 과거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흡씨는 호재를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해줍니다. 그런데 과거의 일에 개입하게 되면서 민아와의 가능성이 0%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민아와의 기억도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해요.
과거에 개입하게 되는 계기가 친구들이 다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기에 저라도 그랬을 것 같아요. 다만, 그 때문에 호재와 민아가 멀어지다니 너무 슬픈 일이죠. 저라면 처음부터 설계하는 것을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했을 거예요. 물론 미래를 보지 못하는 현실에서는 어렵겠지요.
책을 읽고 다시 상상해 봅니다. 혹시 호재와 민아가 다시 친해진 것은 아닐까? 어쩌면 흡씨가 다른 미래를 설계한 것은 아닐까? 만약에 그렇다면 호재와 민아는 사귀고, 흡씨와 같이 지내는 것은 아닐까? 소중 친구 여러분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저 역시 미래를 알 수는 없겠지만 과거와 현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우리들의 미래는 어떤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글=이지윤(서울 용마초 6) 독자

소중 책책책 8월 12일자 당첨자 발표

8월 12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의 3.1 운동 일기』정현서(경기도 세마중 2)
『태극기를 든 소녀』양윤서(대전 목양초 4)
『낙서 독립운동』오하은(인천 첨단초 5)
『어린 만세꾼』양유찬(대전 목양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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