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너무도 짧은 여름방학.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하지 못해 아쉬운가요.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었지만 가지 못한 친구들이 있다면 책으로 여행을 떠나봐요. 상상력은 우리를 세계 어디로든 데려다준답니다.

정리=최은혜 기자 choi.eunhye1@joongang.co.kr

『에베레스트』  
상마 프랜시스 글, 리스크 펭 그림, 박중서 옮김, 72쪽, 찰리북, 1만5000원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세계의 지붕이자 생태계의 보고이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위해 등반에 나서는 산악인들의 도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책은 에베레스트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에베레스트 산을 품은 히말라야 산맥이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는지, 왜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에베레스트의 아래쪽과 위쪽에는 각각 어떤 동·식물이 살고 있는지,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며 정상의 풍경은 어떤지. 편안한 의자에 앉아 에베레스트를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또 커다란 책을 가득 채운 섬세하고도 따뜻한 분위기의 그림들은 에베레스트의 표정을 잘 드러내 준다. 2019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상에서 신진 작가에게 주는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받은 작품. 초등 전학년.

『사계절 생태 캠핑: 자연은 또 다른 학교』
권오준 글, 김영곤 그림, 120쪽, 천개의바람, 1만2000원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고기를 구워 먹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텐트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에는 신선한 숲속 공기를 한껏 들이마실 수 있는 여행. 바로 캠핑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은 생태 공부를 할 훌륭한 기회이기도 하다. 지루한 공부가 아닌, 생생하게 살아있는 자연을 교과서 삼아 하는 재밌는 공부 말이다. 책은 캠핑장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식물로 어떤 공부와 놀이를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일 년 열두 달 계절에 따라, 또 날씨에 따라 그 재미도 달라진다. 생태 캠핑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과 관찰 노트 쓰는 법도 소개한다. 캠핑을 좋아하는 보람이네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생태 사진이 실려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멀리 캠핑을 떠나지 않더라도 집 근처 숲이나 공원을 탐색해 봐도 좋겠다. 초등 고학년.

『우리 유물 이야기』  
강창훈 글, 144쪽, 웃는돌고래, 1만3000원

“박물관과 유적지 탐방이 어렵고 따분하게만 느껴지는 친구들을 위해 이 책을 쓴 거야.” 저자는 박물관의 주인공은 해설판이 아닌, 옛날 사람들이 쓰던 물건이나 건축물 그 자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독자들에게 그걸 만들고 사용한 옛날 사람들에게 한번 말을 걸어보라고 권한다. “정말 잘 만들었네요. 그런데 왜 만든 거예요? 망가지면 어떻게 고쳐서 썼나요? 동물무늬는 왜 넣었죠?” 책은 30점의 유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저자는 사진을 먼저 살펴보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 뒤 설명을 읽어볼 것을 추천했다. 입을 쩍 벌리고 있는 호랑이 모양의 토기 ‘호자’의 쓰임새는 무엇일까. 주사위처럼 생긴 14면체 구슬 ‘주령구’의 각 면에 적힌 글귀들은 무슨 뜻일까. 그 비밀을 알고 나서 박물관을 찾으면 유물들이 새롭게 보일지 모른다. 초등 고학년 이상.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3 : 독일』  
김재훈 글·그림, 조성복 감수, 322쪽, 위즈덤하우스, 1만4800원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 간 외교·경제 정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았다. 역사적으로 전쟁과 분단의 상처가 있는 나라 독일의 행보는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통일 이후 독일은 어떻게 변했을까. 정치·경제·사회가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독일은 어떤 나라일까. 대기업 장미그룹의 소유주 장석대 회장은 ‘행복한 삶’에 대해 가장 훌륭한 보고서를 써오는 팀에게 상금을 주는 ‘행복 프로젝트’를 벌인다. ‘통일’을 키워드로 정한 홍설록·장화순 팀, 독일 역사의 양면성에 주목한 강가영·장장미 팀, 독일 사회의 다양성을 들여다보는 백범영·신수길 팀. 그리고 나치의 피해자였던 할머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독일로 향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년 장요한.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위트 있는 만화로 펼쳐진다. 초등 고학년 이상.

[신유림 학생기자의 나도 북마스터]

『우리 누나』  
오카 슈조 글, 김난주 옮김, 카미야 신 그림, 178쪽, 웅진닷컴, 1만원

이 책은 중학교 1학년 필독서 중 하나라 읽게 되었어요. 한 소년은 자신의 누나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다른 세 소년은 장애인을 괴롭히고, 한 소녀는 자신이 괴롭힘을 당해 화나고 속상한 감정을 장애인을 때리는 행동으로 풉니다. 이들은 장애인을 힘없는 사람,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으로 봅니다. ‘내가 적어도 장애인은 이길 수 있다, 장애인은 나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거죠. 하지만 마지막에는 장애인도 할 줄 아는 게 있고 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장애인에게 했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장애인과 잘 지내게 됩니다. 장애인은 팔 하나가 없을 수도 있고 다리 하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도 사람입니다. 장애인도 사람인지라 할 줄 아는 게 있고 힘도 있습니다. 책에서 장애인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행동을 보니 화가 나고 안타까웠습니다. 왜 장애인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멀리하는 걸까요? 나와 다르게 생겨서? 나보다 약해서?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제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소중 독자 여러분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글=신유림(경기도 어정중 1) 학생기자


소중 책책책 7월 22일자 당첨자 발표
7월 22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피겨에 빠진 걸』 오연하(인천 가현초 5)
『너나 먹어, 쌀엿!』 이나율(서울 옥수초 3)
『HELLO! 디즈니 처음 영어 사전』 김지아(서울 길원초 1)
『신비한 공룡 사전』 선현종(경기도 솔터초 5)
『어린이로 사는 건 너무 힘들어! 고대 이집트 이야기』 김주은(서울 청량초 4)
『미지의 파랑』 홍예주(인천 신송중 1)
『헌터걸②·③』 박윤정(서울 창경초 5)
『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이야기』 오하은(경기도 덕정초 5)
『미스테리 가게』 김지우(서울 개운중 1)
『출입 금지』 오중환(서울 두산초 6)
『미니스커트는 어떻게 세상을 바꿨을까 - 만화로 읽는 20세기 패션의 역사』 은다민(경기도 이매중 1)
『연의 편지』 임유정(대전 만년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