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컬링 ‘팀킴’ 성금 등 2억원 횡령…장반석 前감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한컬링경기연맹. [뉴시스]

대한컬링경기연맹. [뉴시스]

평창겨울올림픽 여자컬링 전 국가대표 ‘팀킴’ 선수들에 대한 부당대우와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지도자 2명 중 1명이 구속됐다.

16일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횡령 혐의로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을 불구속 입건했다.

두 사람은 대한컬링연맹과 경북도체육회 보조금, 민간기업 지원금, 의성군민 성금 등 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 중 자금 관리에 직접 개입한 장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이날 발부받았다.

장 전 감독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북체육회 소속인 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은 지난해 11월 호소문을 발표해 김 전 회장 직무대항, 그의 사위인 장 전 감독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문체부와 경북도, 대한체육회 등이 합동 감사에 나섰고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확인해 경찰에 횡령, 친인척 채용 비리 등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