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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이대 백반집 "거짓말해서 미안"···백종원 결국 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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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캡처]

[SBS 캡처]

7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서울 이화여대 앞 골목상권에 위치한 이른바 '이대앞 백반집'을 기습 방문해 주방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 대표는 자신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장 부부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주방에서는 대표 메뉴인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가 미리 만들어져 있었다. 지난해 1월 방송 당시 백 대표는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조리하라 권고했다.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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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주방을 담당하는 홍춘기 사장에게 "1년 반 전에 하지 말라고 얘기했던 것 아니냐. 이러면서 오는 손님마다 '백종원이 시킨 것', '백종원 입맛'이라고 말했던 것이냐"면서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그랬냐. 이렇게 마음대로 하고 옛날로 돌아갈 거면 내 이름을 팔았으면 안 된다. 김치찌개와 백숙 메뉴에 대해 조언을 해준 적이 없는데 왜 해줬다고 거짓말했냐"고 말했다.

주방 점검 후 백 대표와 사장 부부는 삼자대면했다. 백 대표와 마주한 이상철 사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정말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백 대표는 등을 돌리고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감기에 걸려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잘 좀 해달라"며 "약속 지켜달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백 대표 방문 후 홍 사장은 백 대표 측 관계자들에게 조리 관련 재교육을 받았다. 홍 사장은 "(다시는) 선(先) 세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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