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살해 예고글' 띄우며 권총사진 올린 일베 회원 추적중

중앙일보

입력 2019.08.07 14:38

업데이트 2019.08.07 22:54

지난 3일 오전 2시 4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문재인 대통령 살해 예고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연합뉴스 캡처]

지난 3일 오전 2시 4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문재인 대통령 살해 예고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연합뉴스 캡처]

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일베)에 올라온 이른바 '문재인 대통령 살해 예고 글' 작성자를 추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3일 오전 2시 40분쯤 한 일베 회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 총기를 구입했다”며 권총과 탄창, 실탄 여러 발이 찍힌 사진과 문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을 올렸다. 이 일베 회원은 “불법으로 총기를 구입했다. 곧 진짜로 죽인다”며 댓글에서 “행사할 때 접근해서 쏘겠다”고도 했다.

이 게시물은 같은 날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졌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신고해, 신고자 위치 관할 구역인 강북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에게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접속기록과 가입자 정보 등을 일베 측에서 제출받아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게시물에 실린 총기 사진은 2015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글 게시자가 실제 총을 산 건 아닌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이 글은 7일 오후 현재 일베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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