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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노 “한일관계 악화해도 민간교류는 계속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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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3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민간 차원의 교류는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간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 사이의 교류가 계속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4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양국 간 민간 교류 사업이 잇따라 중단되는 가운데 나왔다.

다만 고노 외무상은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둘러싼 문제에 관해선 “한국 측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상황에 변함은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NHK는 한국의 광명시와 일본의 야마토(大和)시의 중고교 교류 사업이 취소된 소식을 전하며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가 민간 교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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