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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카메라로 비번 알아내 절도행각 벌인 30대 덜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위장 카메라로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 절도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

17일 위장 카메라로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 절도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

아파트 복도에 설치한 위장 카메라로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체포됐다.

17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야간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A(3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2시 30분 창원의 한 아파트 13층에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해당 아파트 13층과 6층 복도 천장에 화재감지기로 위장한 카메라를 통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A씨는 13층에서 범행한 뒤 6층에도 침입했지만 집주인과 마주쳐 달아났다.

A씨는 16일 오전 4시 거제시내 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 25점을 훔쳤다가 결국 체포됐다.

신고를 받은 거제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분석해 A씨가 아파트 절도 당시 탄 것과 같은 오토바이를 이용했다고 보고 마산 경찰과 공조해 A씨를 창원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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