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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참신한 이미지와 자신의 목소리 담은 진솔함에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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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앞줄 왼쪽부터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박정호 군, 양원정 양, 정민준 군, 신하윤 양. 뒷줄 왼쪽부터 김현경 교사, 김성근 교육부 실장,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이지엽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강손주 교사.

앞줄 왼쪽부터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박정호 군, 양원정 양, 정민준 군, 신하윤 양. 뒷줄 왼쪽부터 김현경 교사, 김성근 교육부 실장,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이지엽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강손주 교사.

◆초등부=초등부 작품들은 시조 형식에 어긋남 없이 참신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동심을 표현했습니다. ‘시계’와 ‘신호등’을 시제로 한 백일장에서 대상 정민준 학생은 낡은 시계를 소재로 따스한 감정을 정겹게 드러냈는데,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긴 호흡으로 시를 끌고 가는 힘이 돋보였습니다.

심사위원: 박현덕·양점숙

◆중등부=이번 중등부 시제는 ‘가방’과 ‘가로수’였는데, 학생들은 친숙한 가방을 통해 학교생활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마음의 은밀한 비밀을 터놓기도 했습니다. ‘가로수’를 통해서는 가족과 거닐었던 추억, 고독과 외로움을 표현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대상은 ‘가방’을 쓴 양원정 학생이 수상했습니다. 가방을 ‘비밀창고’로 은유하면서 내면의 슬픔을 감추고 비밀을 간직하는 방으로 표현하는 시적 발상이 매우 독창적이었고, 정제된 형식이 돋보였습니다.

심사위원: 오종문·황치복

◆고등부=고등부 시제는 ‘무늬’ ‘계단’이었는데 이미지의 피상적 조합을 넘어선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진솔함에 주목했습니다. 대상 신하윤 학생의 ‘무늬’는 인쇄소 불빛으로 아버지의 고단함을 그려내면서 삶의 구체적 경험을 밀도 있게 형상화해낸 점을 높이 샀습니다.

심사위원: 이승은·정수자

※수상자 전체명단은 중앙일보 홈페이지(https://www.joonga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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