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키즈] '니 숙제 안하믄 우얄라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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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숙제 안하믄 우얄라꼬/민현숙 외 글, 조우영.김종엽 그림/배동바지, 7천5백원

사투리가 곳곳에서 인기다. TV 코미디.영화에 이어 이번에는 동화까지 사투리 동화가 나왔다. 강원도.경남.전남.제주도 등 전국 팔도 사투리를 걸쭉하게 사용해 각 지역 출신 작가들이 단편 동화를 꾸며낸 것이다. 북한 사투리 동화만 경기도 양평 출신 이동렬씨가 썼다.

전북 사투리 편은 전주로 1년간 교환학생을 갔던 윤민이 이야기. 윤민이는 "거시기가 겁나게 거시기허네 잉"이라고 말하는 반 친구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거시기'가 자기 고추를 가리키는 말인 줄 오해했던 것. 이 밖에 일꾼 점심 준비하느라 바쁜 엄마 대신 동상(동생)을 돌보게 된 순복이('강원도편'), 체육시간 여학생들과 도망뽈(피구)를 하는 선상님(선생님)('충남편') 등이 이어진다.

작가들은 동화 속에서 고향 사투리를 맛깔나게 재현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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