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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정부의 日대응 비난하자···손가락 X 표시한 이해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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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한일관계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자 손가락으로 엑스를 표시하고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한일관계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자 손가락으로 엑스를 표시하고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한일관계에 대한 보충설명 도중 발언을 길게 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자 연설을 그만두라며 손가락으로 엑스 표시를 두 번이나 했다.

이해찬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의 발언 중 손가락으로 엑시 표시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20190704

이해찬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의 발언 중 손가락으로 엑시 표시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20190704

이 대표의 발언이 끝난 뒤 사회자가 “한일관계에 대해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강창일 의원께서 보충설명을 하신다고 한다”며 강 의원을 소개했다.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으로 나온 강 의원은 “대법원 판결은 개인이 기업에 대한 판결이었다”며 징용 배상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는 이어서 “아베 정권은 치졸하다. 정치논리를 경제문제로 확산시켰다”며 “(무역 보복이) 일본에 도움이 안 된다. 일본 언론도 아베 정권을 비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강창일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일관계 관련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창일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일관계 관련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지금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지금 못하겠다. 지금 우리는 풀어야 하는 입장인데, 출구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참의원 선거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 참의원 선거 보면서 대응책을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우리 대한민국 정부도 원칙과 명분에 집착하다 보니까 시기를 놓쳐버린 부분이 있다. 이게 작년 12월부터 계속되어왔던 거 아니냐. 여기에서 정치적 원칙과 명분을 가지고 정치적 문제를 풀어나갔어야 하는데…. 우리는 피해자 단체들과 대화를 해 의견을 수렴하는 동안 시기가 지나버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를 비판하는 강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자 그만하라는 뜻에서 손가락으로 엑스 표시를 했다. 일부 의원은 손뼉을 크게 치면서 ‘그만하라’는 표시를 했다. 그러나 강 의원이 발언을 계속하려 하자 한 의원이 “여기까지 하시죠”라고 만류를 했다. 이 대표는 재차 강 의원에게 발언을 그만하라며 먼저보다 손가락을 높이 올려 엑스 표시를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한일관계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자 손가락으로 엑스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한일관계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자 손가락으로 엑스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그러나 강 의원은 “아 이거 하나만 우리 외교부가 발표했다. ‘양기업’(한국과 일본 양국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 좋은 제안을 했다. 일본이 일언지하에 거절했지만 어떻게든 많은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 정부, 국회도 한일 관계를 풀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왔다“며 발언을 마쳤다.

강창일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앉아 있다. 임현동 기자

강창일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앉아 있다. 임현동 기자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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