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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판매량 급감하자···노사합의로 첫 생산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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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중앙포토]

쌍용차 평택공장. [중앙포토]

쌍용자동차가 처음으로 생산중단에 들어간다.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노사 간 합의를 거쳐 나온 결정이다.

쌍용차는 1일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물량 조정을 위해 평택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중단 일자는 이달 5일과 8일, 12일, 15일 등 4일이며 각각 월요일과 금요일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 합의로 재고 조정을 위해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올해 들어 내수 부진에 따른 판매 감소로 2시간씩 휴식하는 계획 정지도 시행했지만, 재고량이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월간 판매량이 1만2000대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만375만대로 1만대를 겨우 넘겼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4500대를 적정 재고량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4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재고량은 5000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회사 귀책으로 휴업하면 급여의 70%를 지급하기 때문에 평택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휴업일인 나흘간 임금의 70%를 받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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