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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익명 커뮤니티에 ‘나체 인증사진’ 잇따라 올라와…경찰 조사 착수

중앙일보

입력

‘에브리타임’의 모 대학교 익명 게시판에 나체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중앙포토]

‘에브리타임’의 모 대학교 익명 게시판에 나체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중앙포토]

서울의 한 사립대 인터넷 학생 커뮤니티에 ‘나체 인증사진’이라며 음란물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대학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모 대학교 익명 게시판에 나체 사진을 올린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대학교 재학생만 이용 가능한 익명 게시판에 심야 시간대 음란 사진이 잇따라 올라온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내사에 나섰다. 해당 게시판은 학생증을 인증해야 가입하는 익명 커뮤니티로 원칙적으로 음란물 게시를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뒤 몇 분 만에 삭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게시됐던 사진이 캡처된 상태로 다시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커뮤니티 운영사에 기록을 요청해 게시글 내용과 작성자 정보를 파악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신체 주요 부위 사진 등 음란물을 전시하는 행위나, 이를 다시 캡처한 복제물을 유포하는 행위 모두 불법이다.

경찰은 신원이 파악되면 작성자를 소환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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