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경전선 한때 운행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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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0일 오전 10시50분 전남 진도 해안으로 상륙한 태풍 '에위니아'가 11시간여만에 사실상 소멸됐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10시30분을 기해 강원 영서 지방을 마지막으로 전국의 태풍경보.주의보를 해지했다"며 "태풍의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10일오후 10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며 강원도 홍천에서 소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남부지방 등 곳에 따라 200㎜가 넘는 비를 뿌렸고 한때 초속 38m가 넘는 강풍도 동반했다.

태풍 에위니아는 10일 오전 10시50분쯤 전남 진도 해안으로 상륙한 뒤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으로 이날 오후 11시까지 사망 6명, 실종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41세대 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이날 경전선 옥곡역과 광양역 선로 70여m가 유실돼 밤 늦도록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중앙선 영천 신녕역 구간 30여m가 각각 유실돼 한때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10일 하루 강수량(오후 11시 현재)은 ▶남해 264.5㎜ ▶거제 251㎜ ▶산청 229.5㎜ ▶고흥 204.5㎜ ▶진주 203㎜ 등이다. 오늘 오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울릉도.독도 등에서 5~20㎜ ▶충북.강원 영서 5~10㎜ ▶서울.경기.충남.전북.경북 5㎜ 내외 등이다.

고정애.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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