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태국서 유전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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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GS칼텍스가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GS칼텍스는 태국의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태국 탐사광구(L10/43과 L11/43)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석유탐사회사 MOECO로부터 지분 30%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인수 금액은 계약상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광구는 면적이 7651㎢ 정도로 태국 최대 육상유전인 시리키트 유전 인근에 있다. 광구 중앙에 두꺼운 퇴적층이 발달돼 있어 탐사 성공률이 높을 것이라는 게 GS칼텍스 측의 설명이다. GS칼텍스는 MOECO사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탐사정 시추 작업을 벌이고 2010년까지 광구 내 유망지역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앞으로 동남아.중동.중앙아시아 등 전략지역에서도 유전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해 2010년까지 회사 정제 능력(하루 65만 배럴)의 10~15%를 자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번 계약으로 캄보디아 블록A 광구(지분 15%)와 러시아 서 캄차카 해상광구(지분 4%) 등 모두 3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게 됐다. GS그룹 전체로는 GS홀딩스의 5개 광구를 포함해 모두 8개 광구에서 유전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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