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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제자 성폭력 의혹’ 교수, 해임 처분

중앙일보

입력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중앙대 영문과 교수 A씨가 지난 11일 학교 측으로부터 해임 처분됐다. [사진 중앙대 영문과 A교수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중앙대 영문과 교수 A씨가 지난 11일 학교 측으로부터 해임 처분됐다. [사진 중앙대 영문과 A교수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술에 취한 제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는 중앙대 영문과 교수가 해임됐다.

18일 중앙대 등에 따르면 학교는 지난 11일 교내 징계위를 열고 A교수에 대한 처분을 논의, 해임을 결정했다.

A교수는 지난해 11월 만취 상태의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사적으로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건을 조사한 중앙대 인권센터는 지난 2월 A교수에게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징계위에 요청했다.

이에 A교수는 ‘합의된 신체 접촉이었다’고 대학 측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도 자체적인 비대위를 꾸려 사건을 공론화하고 “사회적 권위와 학생의 신뢰를 악용한 권력형 성폭력”이라며 A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도 진행했다.

이 서명운동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1531명이 동참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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