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감호소 수용자 단식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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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진보면 청송제2보호감호소의 피감호자들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30일 청송보호감호소에 따르면 피감호자 6백여명 가운데 4백50여명이 사회보호법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 점심부터 식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감호자들은 정부가 마련 중인 사회보호법 개정안 자체를 거부하고 있으며, 죄값을 이미 치른 사람을 다시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사회보호법은 아예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호소 측은 이들이 탈진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고 의료진을 대기시키는 한편 교도관들이 단식 해제를 권유하고 있다.

청송=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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