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결정 늦춰지면 곤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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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尹永寬)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이라크 파병의 결정 시기와 관련, "너무 늦춰져서는 곤란하다"며 "미국 측이 준비해야 할 상황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尹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한 뒤 "10월 3일에 돌아오는 이라크 현지 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파병 여부의 결정 시기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라종일(羅鍾一)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미국이 요청한 부대는 경보병으로, 본격적인 전투보다 테러에 대처하는 등의 치안유지 성격이 강하므로 해병대나 특전사와 같은 부대와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일각의 해병대 파병설 등을 부인했다.

羅보좌관은 이어 "현재 이라크 내의 전쟁과 본격적인 전투는 이미 끝났으므로 큰 전투를 치를 부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파병 결정시의 구체적 대책 검토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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