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이 1년 만에 빙판으로 돌아왔다.
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가 열렸다. 아이스쇼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임은수·최다빈 등 국내 간판 피겨선수들과 2019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미국의 네이선 첸, 중국의 수이원징과 한 총, 프랑스의 파파다키스와 기욤 시즈롱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함께 출연했다.
아이스쇼의 연출과 안무는 김연아의 안무가로 널리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과 다수의 아이스쇼와 TV 프로그램 연출을 진행해온 샌드라 베직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 김연아는 새 갈라 프로그램 '다크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와 '이슈(Issues)' 를 공개했다. 지난해 아이스쇼에서는 특별 출연자 자격으로 1곡을 연기 했었다. 지난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엔 출연 결정을 늦게 하는 바람에 준비과정이 짧았고,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올해엔 준비하면서 약간의 긴장을 느낄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이번 아이스쇼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1부에서는 새 프로그램 '다크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에 맞춰 애절함을 연기했다. 짙은 붉은색 의상을 입고 나와 강렬한 엔딩을 선보였다. 2부에서 선보인 '이슈(Issues)'에서는 경쾌한 리듬에 몸을 맡겼다. 피날레에서는 남자 스케이터들에게 둘러싸여 작은 무대 위에 앉아서 등장했다. 이후 흥겨운 스윙 리듬에 맞춰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공연은 'Move me'라는 주제로 오는 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