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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팬들 “선한 영향력”…고액 강연료 논란에 지지 성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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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여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 참석한 방송인 김제동. [연합뉴스]

지난해 9월 여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 참석한 방송인 김제동.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의 팬들이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인 그를 지지하는 성명문을 냈다.

5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김제동 갤러리 일동은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대전 대덕구청이 김제동을 강연회에 초청하는 과정에서의 출연료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공식적으로 성명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갤러리 측은 “김제동은 평소 많은 이들의 꿈과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인품을 지녔기에 많은 팬이 그의 강연을 듣고자 전국에서 모여들곤 한다”면서 “2009년 첫 번째 시즌을 시작해 지난 1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이번 시즌9를 포함해 약 10년 동안 누적 공연 횟수 327회, 누적 관객 33만 9200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갤러리 측은 “김제동이 방송에서 보이는 지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더욱 다정다감하고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량한 시민”이라며 김제동과 청년들이 설립한 공익단체 ‘김제동과 어깨동무’의 선행에 대해서도 알렸다.

또 김제동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들은 이재민 기부, 장학금 사업 등을 예로 들며 “사회적으로 많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김제동이기에 대덕구청 측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김제동이 나아가는 길은 향후 대한민국의 역사에 커다란 변혁을 이룩할 것”이라며 “방송인 김제동에 대해 한결같이 신의를 지키고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대덕구의회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강연에 연사로 초청되면서 고액 강연료 논산에 휩싸였다. 대전 대덕구는 오는 15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구내 중·고교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사람이 사람에게’를 개최하며 연사로 그를 초청했다. 김제동은 90여 분 강연을 하며 강연료는 1550만원으로 알려졌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대덕구청장에게 섭외 철회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덕구 측은 “매년 대덕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유명한 스타 강사들을 초빙해왔다”며 “김제동 씨는 지난해 대덕아카데미 참여 구민들이 초빙강사로 꼽아서 이번에 초빙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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