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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하야 운동 벌이자"…전광훈 한기총 회장 발언 파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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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한기총 대표 회장. 4대강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해체저지’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전광훈 한기총 대표 회장. 4대강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해체저지’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보수 개신교계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전광훈 대표회장)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기총은 이날 전 대표회장 명의로 시국 선언문을 내고 "한기총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루어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4년 중임제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했다.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 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회장은 문재인 정부를 종북, 주사파 정권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이 종북화, 공산화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 위기를 맞았다"고도 주장했다. 대통령이라는 직함도 생략하고, '문재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한기총 소속 6만 5000교회와 30만 목회자, 25만 장로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를 위하여 한기총이 지향하는 국민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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