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이 포기한 2023년 아시안컵, 중국이 가져갔네

중앙일보

입력

중국이 2023년 아시안컵 본선 개최지로 확정됐다. 사진은 2019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 [EPA=연합뉴스]

중국이 2023년 아시안컵 본선 개최지로 확정됐다. 사진은 2019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 [EPA=연합뉴스]

중국이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개최지로 결정됐다.

AFC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중국의 2023년 아시안컵 개최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중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건 지난 2004년 13회 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당초 2023년 아시안컵 개최권을 놓고 대한축구협회도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고심 끝에 지난달 15일 공식 철회했다. 같은 해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FIFA는 2023년 여자월드컵을 남북 공동개최로 치르는 방안을 축구협회에 제안한 바 있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이 축구를 통해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가 열렸다”면서 “중국이 아시안컵 개최를 준비하며 축구 관련 인프라를 훌륭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아시안컵 개최에 대비해 12곳의 개최 도시를 선정하고, 기존 구장의 개ㆍ보수와 함께 새로 9곳의 매머드급 축구전용 경기장을 건설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