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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유람선 사고’ 입원 생존자 퇴원 일러…심리적으로는 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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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사고 구조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사고 구조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생존자의 병문안을 마친 뒤 “빨리 퇴원해서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현지 의료진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헝가리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쯤 생존자 이모(66)씨가 치료를 받는 부다페스트 시내 병원을 방문했다. 이씨는 구조된 7명 중 1명으로, 나머지 6명은 퇴원한 상태다.

강 장관은 약 30분간 이씨와 면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이씨가) 아직 퇴원하거나 비행기를 탈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며 “빨리 퇴원해서 한국에 갈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진료해달라고 의사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빨리 가서 한국 병원에 입원하고 싶다는 게 (이씨의) 바람”이라며 “여행을 오래 해서 체력이 약해졌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이 함께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 장관은 “구조된 분들과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지원이 이뤄지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 입국해 사고 현장을 확인한 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사고 수습 및 피해자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어 부다페스트 시내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생존자들을 만난 뒤 샨도르 핀테르 내무부 장관과 유람선을 들이받은 ‘바이킹 시긴’호 선장에 대한 사법처리와 수색작업 전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40분 부다페스트 페렌츠 리스트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한국시간으로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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