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진학률 76.5%…강남구 46.8%, 가장 낮은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 비율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 비율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서울 내에서 강남구 대학진학률이 46.8%로 25개 자치구 중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학교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고교 졸업 후 국내외 대학·전문대학에 진학한 학생 비율(대학진학률)은 76.5%로 전년(77.2%)과 비교해봤을 때 0.7%포인트 떨어졌고 2013년 77.5% 이후 최저였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 대학진학률이 46.8%로 25개 자치구 중 최저였다. 반면 기타로 분류된 학생 비율은 강남구가 53.1%로 최고였다. ‘대입 재수’를 택한 학생이 많아 대학진학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고교 졸업 후 취업한 학생은 1.9%였다. 대학입시에 다시 도전하는 재수생을 비롯해 ‘기타’로 분류된 학생은 21.6%였다. 기타 비율은 전년(20.9%)에 견줘 0.7% 증가해 재수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대학진학률을 보면 경북이 88.4%로 제일 높았고 이어 울산(86.6%), 전남(85.8%), 경남(85.7%) 순이었다. 대학진학률이 가장 낮은 곳은 59.8%인 서울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낮은 경기(72.1%)와 격차가 12.3%포인트나 됐다.

소위 ‘교육열’이 높은 지역일수록 대학진학률이 낮은 경향이 나타난다. 대구도 시 전체로 따진 대학진학률은 83.1%지만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성구는 73.7%에 그쳐 8개 자치구 중 최저였다. 부산도 시 전체 대학진학률은 82.9%였지만 교육열이 높은 해운대구는 75.1%에 그쳤다. 해운대구도 부산 자치구 가운데 대학진학률 꼴찌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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