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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향해 뛴다 50주년 기업] ‘낙농보국’ 꿈 넘어 식문화 선도하는 세계적 종합식품기업으로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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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

17일 열린 매일유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가운데) 등 전·현직 임직원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17일 열린 매일유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가운데) 등 전·현직 임직원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은 ‘낙농보국(酪農報國)’의 꿈을 실현해 국민 식생활 개선과 체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 낙농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푸른 초원으로 가꾸었고, 다양한 혁신제품을 통해 국내 유가공 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왔다. 이후 유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식 서비스, 식자재 유통, 농어촌형 테마파크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성인영양식과 가정간편식 분야에도 진출하며 명실공히 종합식품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유가공 산업, 경제 발전 견인 #농어촌형 테마공원‘상하농원’개장 #성인영양식·간편식 시장 진출도

품질 제일주의로 국내 최고 유업체 성장

 ‘소화가 잘되는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

1969년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하나로 종합낙농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매일유업의 전신인 한국낙농가공을 설립했다. 그러고 당시 사업가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고 김복용 회장에게 합작을 제의했다. 황무지를 초원으로 바꾸고 원유를 생산해 농가 소득기반을 마련하고, 생산된 원유를 바탕으로 유가공 공장을 건설해 제품을 생산·공급해 국민의 식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기본 계획이었다. 사업이란 이윤 창출과 함께 국민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공익성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김 회장은 유가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매일유업은 창립 이후 좋은 원료의 선택부터 생산·유통 단계까지 지속적인 첨단 설비 투자는 물론이고 철저한 고품질 경영을 원칙으로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독창적인 제품과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우유·발효유·치즈·유아식·커피음료·주스 등 국내 굴지의 유업체로 성장했다.

최상급 품질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유제품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우유업계 최초로 지난 2005년 락토프리 우유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출시했다.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제거해 복통·설사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우유다. 2008년엔 유기농 인증요건을 갖춘 목장에서 한정 생산된 ‘상하목장 유기농우유’를 선보였고, 2014년엔 ‘저지방&고칼슘2%’ 출시와 동시에 무지방(0%)부터 저지방(1%·2%), 일반우유(4%)까지 세분된 라인을 업계 최초로 보유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해외시장 개척, 신사업 발굴 선도

‘셀렉스’. [사진 매일유업]

‘셀렉스’. [사진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해외시장 개척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고급 조제분유 시장에 지난 2007년 프리미엄 조제분유 ‘매일 금전명작’ 출시하고, 철저한 가격관리와 시장 상황에 적합한 마케팅과 판촉활동을 통해 수출을 늘렸다.

매일유업은 저출산 및 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했다. ‘매일 헬스 뉴트리션’을 론칭하고, 첫 번째 제품라인으로 ‘셀렉스’를 선보이며 웰 에이징(Well-Aging)을 테마로 성인영양식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셀렉스는 고단백 영양 강화 제품들을 선보여 중장년층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매일유업은 2016년 4월 전라북도 고창군 9만9173㎡(약 3만 평) 대지에 농어촌형 테마공원인 ‘상하농원’을 개장했다. 상하농원은 지역 농민들과 함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가공·판매하고, 친환경 먹거리를 주제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0년을 담다, 매일을 담다’ 50주년 기념식

매일유업은 지난 17일 상하농원에서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50년을 담다, 매일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매일홀딩스 김정완 회장의 창립 기념사를 시작으로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이사의 미래를 향한 다짐, 매일유업 사사 총서를 소개하는 영상과 퍼포먼스, 기념전시관 투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매일홀딩스 김정완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매일유업의 지난 50년 여정은 ‘도전’과 ‘창의’의 연속이었다”며 “앞으로도 전사적인 시너지를 높여 새로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이사는 ‘More than food, Beyond Korea’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품질경영과 진정성을 강화해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매일유업은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사사(社史) ‘매일50’을 발간했다. 50년 역사를 10년씩 엮은 5권의 ‘매일 아카이브북’은 매일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뿐 아니라 한국 낙농·유가공의 역사를 함께 살필 수 있다. 또 상하농원과 상하공장에 ‘매일유업 1969-2019’ 아카이브 전시관을 오픈했다. 50년간 축적된 사료 연구를 통해 한국 산업과 낙농의 역사에서 매일유업의 역할과 위상을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일반인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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