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도매시장|추가건설 "백지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서울시는 24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외에 동북부지역인 창동을 비롯, 서북부지역인 구파발 또는 진관외동, 서남부의 신정동등 3곳에 대규모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추가 건설하려던 계획을 백지화, 그 필요성여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건립여부 및 위치·규모 등에 대한 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용역비 3천만원으로 전문기관에 의뢰, 창동 시장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내년에 추가로 3천만원으로 서남부와 서북부 지역에 대한 시장건립타당성 조사를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기본계획백지화가 『이들 3개시장 건립계획이 당초 타당성 조사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짜여진 탁상계획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그 예로 창동의 경우 경기도북부·강원도일대의 농산물을 집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들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동북부지역의 교통여건으로 봐 대규모시장을 유치하기가 어려운 곳이어서 계획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당초 계획 ▲창동=지하철4호선 창동역 동북쪽에 땅 5만2천평을 확보, 대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지어 경동·청량리·수유·성동· 중앙시장 및 마장동 도축시장의 도매기능을 흡수한다는 계획이었다.
▲신정=서부화물터미널북쪽 남부순환도로 옆 신정3동산115일대 6만여평에 도매시장을 지어 영등포 영일시장·농협공판장·독산동 현진식품 등을 흡수키로 했었다.
▲서북부권=구파발 또는 진관외동에 도매시장을 건립, 은평·서대문·마포·종로 등 5개구의 농수산물시장을 통합·흡수키로 계획돼 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