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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덜 난다고....‘쥴’ 등 신종 전자담배, 금연구역서 피우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어반소스에서 열린 전자담배 쥴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쥴 디바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어반소스에서 열린 전자담배 쥴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쥴 디바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쥴(JUUL)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국내 출시에 따라 보건당국이 청소년 판매ㆍ광고 행위와 금연구역 흡연 집중 단속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해외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전자담배 쥴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5월 말 잇따라 국내 출시 예정이다”라며 “이에 따라 청소년에 대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청소년 판매행위 집중 단속 등의 조치를 5월 말부터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는 USB와 유사한 모양의 기기에 니코틴 액상이 담긴 카트리지를 끼워 흡연하는 방식의 담배다. 사용자가 직접 니코틴 원액을 혼합하고 보충해야 하는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에 비해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복지부는 먼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편의점을 비롯한 담배소매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나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를 판매하는 행위를 6월까지 집중 점검ㆍ단속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경찰 및 금연지도원 등의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담배소매점을 대상으로 계도ㆍ홍보 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또 금연구역에서의 신종담배 사용행위를 적극 단속한다.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의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를 7월 말까지 집중 지도ㆍ단속할 계획이다.  신종담배도 일반 궐련담배와 마찬가지로 식당 등 금연구역에선 피우면 안된다. 적발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학교ㆍ가정에서 청소년의 신종담배 사용을 인지하고, 지도ㆍ통제할 수 있도록 학교ㆍ학부모에게 신종담배의 특징과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신종담배의 모양, 제품 특성, 청소년 건강 폐해, 흡연 청소년을 돕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5월 말 제품 출시 직후 학교로 제공하겠다”라며 “학교와 가정 내에서 청소년의 신종담배 사용을 인지하고 지도ㆍ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 불법 담배 판촉(마케팅)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신종담배의 사용 행태에 대한 연구ㆍ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들의 신종담배 사용은 니코틴 중독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후 만성 흡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청소년이 어떤 종류의 담배든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청소년을 신종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 학교 및 가정 내에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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