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부담 10% 늘면|제품 값 0·6%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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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기업의 이자부담이 10% 늘어나면 제품가격은 약0·6%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은이 분석한 「금융비용의 물가 파급효과」에 따르면 지난87년을 기준으로 기업의 금융비용(지급이자에서 수입이자를 뺀 것)이 10% 증가할 경우 전체산업이 받는 가격상승 압력은 0·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80년의 0·67%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인데 이는 기업의 은행차입금 의존도가 과거보다 상당폭 낮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87년부터 50대 계열 기업군에 대한 은행차입금 상환조치가 계속됨에 따라 올해의 경우 금융비용 10% 증가에 따른 물가파급효과는 0·5%수준인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비용의 산업별 물가파급효과는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영농기계화와 해외건설부진 등에 따른 부채증가로 80년의 0·45%와 0·84%에서 87년에는 각각 0·52%와 1·07%로 높아졌으며 전력·수도·도시가스업도 시설확대에 따른 차입규모 증대에 따라 0·73%에서 0·7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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