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조직 욕했냐…” 도심 난투극 벌인 조직폭력배 일당

지난 6일 오전 9시께 대전시 서구 월평동 한 포장마차 앞에서 20대 남성이 야구방망이로 차량을 파손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제공]

상대방 조직을 욕했다는 이유로 20대 조폭 일당이 대전 도심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A씨(29)와 B씨(28)간 싸움이 붙었다.

이들은 포장마차 안에서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고, A씨는 소주병으로 B씨의 머리를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현장에 있던 B씨 지인 2명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아울러 A씨의 친구 C씨는 포장마차 앞에 주차된 B씨 소유의 벤츠 차량을 방망이로 수차례 내리쳐 유리창을 모두 깨뜨렸다.

이 장면은 인근에 설치된 방범용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폭력배 일원을 것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이들은 상대방이 소속된 조직에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사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