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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미래 인재의 인성은 선생님 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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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차주원 서울 광문고 교사

차주원 서울 광문고 교사

 우리나라가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4차 산업혁명 사회로 달려가고 있지만 그에 필요한 인성교육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하지만 교사가 앞장서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나는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을 키워주기 위해 틈틈이 아이디어를 짜내 교수학습 자료와 참고서 개발, 독서토론논술 선도학교 운영, 서울시교육청 컨설팅 장학 지원단활동 등을 이어나갔다. 이와 함께 지역청소년아동센터 운영위원장으로 12년 동안 활동하면서 학교 밖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교육부장관상도 3회나받았다.

기고 차주원 서울 광문고 교사

특히 학생들이 저마다의 역량을 살찌우도록 학급 특색활동을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사제동행독서동아리, 희망교실, 통일교육,비경쟁 서울형 독서토론 모형 실습, 가평 학생수련원 캠프, 기차눈꽃 기행, 반이 하나 되는 학교캠프 등을 운영했다. 뉴스리터러시 수업, 시인과의 대화, 강동 청소년 논술토론 한마당 등을 열어감성도 일깨워줬다. 7년간 함께한 교사학습 동아리인 ‘자득지미’의 도움이 컸다. 그런 노력 덕에 학교는 올해도 여러 공모사업에 선정돼 책방따수다, 독서 강사 지원, 전국 고등학생 백일장,공익광고 활용 교육, 북 콘서트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는 학력보다 책임감과 창의융합적·협력적 사고가더 필요하다. 학생들이 내게 감사패를 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아닐까.

차주원 서울 광문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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