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관계 개선 의사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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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방인철 특파원】북한의 허담 서기는 『북한은 현 시점에서 일본 정부와 관계 개선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 신문들이 10일 보도했다.
허는 이날 북한을 방문 중인 일본 사회당「히로세」(광나) 일조 우후 족진 의원 연맹 사무국장을 만나 일조관계와 남북 문제의 장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는 또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과거를 반성, 유감의 뜻을 표명하면서 관계 개선 의사를 밝힌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무엇하나 실행에 옮겨진게 없다』고 일본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허는 이어 북한에 억류돼 있는 제l8 후지산호 승무원 문제에도 언급, 일본으로 망명한 민홍구 하사와의 교환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종래의 방침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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