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수필가’ 박말애, 부산 바닷가서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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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수필가 박말애씨. [사진 유튜브 ‘헬로 부산’ 캡처]

해녀 수필가 박말애씨. [사진 유튜브 ‘헬로 부산’ 캡처]

‘수필가 해녀’로 잘 알려진 수필가 박말애(63) 씨가 별세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박 씨는 10일 오전 7시 20분께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박 씨는 평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목격자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기장 대변 출신인 박 씨는 2006년 문학지 『문예운동』으로 등단했다. 이후 해녀 활동을 하면서 『해녀가 부르는 바다의 노래』, 『파도의 독백』 등 수필집 2권을 출판해 관심을 모았다. 2015년에는 ‘한국동서문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박씨 장례는 기장문인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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