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53) 자유한국당 후보가 4·3 보궐선거 통영·고성 선거구에서 총 59.4%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둬 당선인 신분이 됐다. 당선이 확정되자 정 후보는 "지역 경제를 살리라는 염원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40분 현재 50.10% 개표가 진행됐을 때부터 58.10%의 득표율로 민주당 양문석(38.21%)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려 당선이 확실시됐다.
정 후보는 서울고등검찰청 공판부장, 검사장과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TF 팀장, 검사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검사장 등을 지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최측근으로도 알려진 정 후보는 2014년 황 대표가 법무부장관으로 있을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태스크포스(TF) 소속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 막판, 측근 인사의 기자매수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통영·고성지역 민심은 그를 선택했다.
정 후보는 ▶'통영형 일자리'를 통한 성동조선 살리기 ▶봉평도시재생지구 진행 ▶통영의 원도심 '역사문화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정 추진 ▶통영 고성 KTX역사 개별 설치 ▶한산대첩 해양케이블카 등을 공약했다.
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됐을 때 "한국당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 해 지원해줬다. 감사하다. 문재인 정부 심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의제에서 제가 선택 받은 것"이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통영 시민과 고성 군민들께 감사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