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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로버트 개리거스, 마리화나 양성반응 3개월 출전 정지.

중앙일보

입력

로버트 개리거스. [AP Photo/Chris O'Meara]

로버트 개리거스. [AP Photo/Chris O'Meara]

PGA 투어는 23일 로버트 개리거스(41)를 약물 양성 반응으로 3개월 출장 정치 처분을 내렸다. 개리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리화나가 검출됐다며 사죄했다.

더스틴 존슨이 인정하던 최장타자 #드라이브샷 거리 1위에서 95위로 밀려

개리거스는 더스틴 존슨이 “나보다 멀리 친다”고 말하는 PGA 투어의 장타자 중 하나다. 마리화나를 극복한 선수로도 이름이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다. 다시 마리화나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개리거스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가족과 스폰서와 동료들, 팬들에게 사과한다. 오랫동안 마리화나를 하지 않다가 결국 실수를 했고 약물 검사에 통과하지 못했다. 마리화나가 여러 주에서 합법적이긴 하지만 PGA 투어의 반도핑 규정에 허용되지는 않는다. 내가 마리화나가 여러 주에서 합법적이라는 것을 언급한 이유는 변명이 아니라 경고다. 합법적이라 해도 중독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심각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당신이 하루, 일주일 혹은 9년 동안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한 번의 실수는 엄청나게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 동안 가족과 함께 지내고 마약을 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약물과의 투쟁에서 긴장을 풀지를 않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으면 한다.”

개리거스는 2010년 1승을 거뒀으나 이후 우승을 못 했다. 2010년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315야드로 1위였다. 그러나 올해는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93야드(95위)로 줄었다. 공이 똑바로 가지 않아 자신감을 잃었다고 한다.

지난해 개리거스는 톱 10이 단 한 번 뿐이었고 페덱스 랭킹 131위로 밀렸다. 이번 시즌 조건부 시드를 가지고 있다. 올 시즌 2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달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컷 탈락한 후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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