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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北연락사무소 철수, 그럼에도 짝사랑하는 文정권 측은”

중앙일보

입력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를 통보한 것에 대해 “그간 북측의 위장 평화 공세였다는 것이 이젠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성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에서 북한 측이 철수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전 대표는 “1년 전 제 말이 아직도 막말이냐”고 물으며 “그런데도 계속 북을 짝사랑하는 문재인 정권이 측은하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대북정책의 기조를 전환해 이젠 미국을 비롯한 자유 우방과 같이하라”며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달린 문제”라고 했다.

북측이 이날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이날 오전 남북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상부의 지시라며 이런 입장을 통보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다. 북측의 철수로 4.27 판문점선언 합의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졌으며, 남북관계에도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북 추가제재에 대한 철회를 지시했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에 의해 발표가 이뤄졌다”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철회 대상 제재에 대해 적시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단행한 첫 대북제재 조치로, 전날 중국 해운사 2곳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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