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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관중 다 잡았다… 하늘 찌르는 봄 배구 인기

중앙일보

입력

18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연합뉴스]

18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연합뉴스]

봄 배구 인기가 무섭다. 프로야구와 정면승부도 피하지 않을 만큼 시청률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2일 정규시즌 2위와 3위가 격돌한 플레이오프(PO) 시청률을 공개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벌인 PO 2경기 시청률은 평균 2.08%,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맞붙은 PO 3경기 시청률은 평균 2.02%였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전체(6경기) 평균 시청률 1.41%보다 0.67% 올랐고, 여자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5경기) 1.06%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TV 시청률 뿐만이 아니다. 관중 역시 증가했다. 남자부 PO에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평균관중 2440명보다 52%(1265명)가 늘어난 평균 370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여자부는 정규리그(2517명)보다 27%(684명) 늘어난 3201명으로 집계됐다. 평일인 21일에 열린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도 2591명이 입장했다.

21일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 [연합뉴스]

21일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 [연합뉴스]

배구 인기 덕분에 한국배구연맹은 포스트시즌 일정도 예년과 달리 일정을 조정하지 않았다. 프로야구 개막 2연전이 열리는 23일, 24일에는 오후 2시 5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프로배구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후 2시에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린다. 중계방송사도 봄 배구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대진 한국배구연맹 마케팅팀장은 "예전에는 평일 경기 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추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계도 예정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으로 평일 저녁 7시, 주말 낮 2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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